◎2021 북한 제 8차 당대회 열병식 분석 1
(육군 및 특수부대, 기타부대, 기갑장비)
북한이 제 8차 당대회에 열병식을 기습적으로 야간에 실시하였다. 이번에는 종전에 2020 쌍십절 열병식과 달리 육군 보병부대의 군장과 부대별 특성에 집중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사실 저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것이지만 이용자분들을 위해서 뒤늦게 올립니다.
1. 화생방전투부대
화생방 전투부대인지 화생방 상황하 공격 부대인지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생화학 공격을 담당하고, 해당 무기를 통제하며, 생화학 무기의 공격을 평가하고 위험지역을 탐측하는 부대로 추정된다.
다만, 북한군이 화생방 부대라고 공개한 부대가 방독면에 기본적인 화생방복을 착용한것 외에는 국군 24대대 수준의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확인되지 않은 현재 북한의 일반 부대의 경우 한미연합군의 화생방 공격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10년대에 연대급 화생방부대의 존재가 군이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2. 사회안전성 무장기동대
지난번 쌍십절 열병식에 공개가 되었다는데, 지난번 쌍십절 열병식 당시, 기갑장비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사회안전성은 남한의 경찰에 해당하는 북한의 3대 무장기구로 중국의 공안에 가까운 기관이다.
굳이 분석하자면 헬멧 바이저나 헬멧의 상태로 봐서는 특수작전부대일까? 그렇기에는 바이저가 너무 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행군하는 인원수를 고려하면 중국공안의 무장경찰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부대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전경부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대로 추정되며, 임무는 시위 및 폭동진압, 평양시 소요사태시 초동대응, 대테러 초동대응이 주요임무로 추정된다.
다만, 장비위주로 분석할 경우 헬리컬 탄창을 이용하고, 사피가 삽입되는 방탄복 플랫폼을 착용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김정은의 최외곽 경호와 대테러진압초동조치 임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전자교란부대
재밍부대로 보면된다.
과거 수차례의 북한발 GPS 교란의 주범으로 생각되는 부대로, 전자전 교란 부대라고 한다.
북한에도 야전부대와 기동하며, 전자전 교란을 지원하는 부대가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4. 공병
지뢰제거병과 도로 개척임무를 맡는 부대로 북한이 따로 편제한 것으로 보아서 전방의 지뢰매설과 유사시 전방지역 통로개척 임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뒤에 지뢰탐지기로 추측되는 원판을 달고 행진했다.
5. 경보병부대
한국으로 치면 특공연대, 특공대대, 특공여단에 해당하는 부대로, 미국의 레인저 부대와 그 성격이 유사하다고 보면된다.
장비의 수준이 IOTV와 MTV 가운데 즈음되어 보이는 방탄복을 갖추고, 사피(플레이트)를 삽입하는 방식의 방탄복을 갖추고 등장하였으며, 목부분에도 방탄패드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 한국군 특공연대와 특공여단의 강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시가전 환경에 적응하고자, 장비와 전력을 보강하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6. 군장류
전년도에 비해 방탄복의 착용비율이 감소하였다.
특수부대와 평양을 방어하는 부대를 제외하면, 지역부대의 경우 방탄복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방탄복
2가지 타입이 있다.
공통점으로는 몰리채택과 늑골 부분높이에서 사피를 지퍼를 열어서 넣는 방식으로 벨크로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플케형
사회안전성 무장기동대가 착용한 것으로 어깨에 조절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허리벨트로 고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보병부대 장착형
어깨와 목, 옆구리 까지 커버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탄복이다.
*헬멧
-일반형
과거 국군 헬멧과 비슷해 보인다.
-바이저+헬멧
방탄은 아니고 방편바이저인 것으로 보인다.
-특수부대형
헬멧 마운트에 야투경을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관절 보호대
팔꿈치, 무릅 보호대가 대부분의 병력이 착용하고 행진하였다.
*전술조끼
지방의 부대에는 대부분 한국군의 몰리 장착 전술조끼와 유사한 것을 보급한 것으로 보인다.
*군복
각지역과 부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위장무늬의 피복이 보급되었다.
대부분이 디지털무늬 군복이 보급되었다.
설상복, 시가복, 산악복 등이 관찰되었다.
특수부대에는 해상부대용 디지털 무늬 피복과 멀티캠무늬가 보급되었다.
7. 전차
느낌상 뭐가 주렁주렁달린것 같은데, 포탑은 RCWS외에는 완성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차기 주력전차이다.
아직도 대응탄이냐 연막탄이냐 논란이 있지만, 대응탄이 있다면, 능동대응탄 보다는 그냥 쇠구슬 같은 파편을 뿌려서 대응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다만, 포탑 측면 하부에 전방 발사기 처럼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후방 바스킷에 있는 것이 연막탄, 포탑몸체에 있는것이 대응탄이거나 후방 바스킷이 대응탄, 포탑몸체에 있는 것이 대응탄 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8. 장갑차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차륜형 자주포로 보여진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포병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기동간 사격이 아닌 반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차륜형 장갑차량
지난번에 공개되었던 장갑차로 맨패즈를 장착하고 RCWS를 포탑 앞에 별도로 부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차가 공개되었다.
낮은 화질로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9. 불펍소총의 실종
불펍소총의 경우 사용자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탄창교환과 총검술, 근접전에서의 편의성이 상당히 나쁘기에 현재 여러 국가에서 도태 중인 방식이다. 북한도 실험배치한 것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지 이번에 불펍소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10. 신형 이스칸데르 미사일
신형
구형
직경과 길이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확대되거나 소형 핵탄두나 특수탄두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의 바퀴수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나고 폭이 넓어졌다.
11. 스마트유탄발사기
20mm 수준의 유탄발사기로 보이며, 공중폭발탄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분대지원화기로 보인다.
미국의 XM-25와 유사한 외형이라는 평이 있다.
12. 전술기동차량
내부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상용차량의 운전대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부에 에어컨과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다.
해치, 문의 배치전체형상은 비슷하다.
해당 차량은 일본자위대의 고마스 LAV를 닮았다.
문의 위치와 갯수, 안테나의 위치, 해치 모양이 비슷하다.
13. 총기 파츠
특수부대에게 확대경과 소음기, 후레쉬, 레이저 표적지시기로 추정되는 파츠와 탄창 2개를 묶어서 신속한 재장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비가 보급되었다.
폴리머 탄창이 일부 주요 부대에 보급이 되었다.
※총평
딱히 쌍십절과 다른게 없지만,
북한의 부대들이 종전에 비해 부각되었고, 피복과 군장류의 다양성이 강화되었다.
북한이 지방방어부대와 전략부대로 이원화된 전력 운용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의 실제 지방부대의 상태를 최근 확인하지 못했기에 실질적인 전력 평가가 힘들다.
하지만, 북한의 화생방대와 공격적 임무의 부대의 장비강화는 충분히 한국에 위협적이며, 한국의 사회 특성상 이들이 대응능력이 부족한 소프트타겟(민간)에 대한 화생방공격으로 한국의 후방을 교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의 대남전술이 점령보다는 적화 심리전을 강화하고 유사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괌, 하와이 주둔부대에 대한 미사일 타격을 통합 접근 거부, 대남 테러를 통한 협상 우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이 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북한군의 보병장비는 국군과의 격차가 20년 이상에서 5년 이내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일부장비의 기술격차도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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